전기안전지킴이봉사단, 취약 계층 가구에 연탄 배달과 전기 수리 봉사
전기안전지킴이봉사단, 취약 계층 가구에 연탄 배달과 전기 수리 봉사
- 연탄 300장씩 2곳 중 전기 화재 취약 1곳은 전기 수리 활동도 펼쳐 -
쌀쌀한 토요일 오전 시간, 교회 주차장에서 1차로 만난 봉사자들은 활동 참여 기록부에 서명을 마쳤다. 장갑과 우비를 지급받아 착용하고는 곧바로 교회 옆 골목집으로 향했다. 이미 수혜자 집 입구 인도에는 22공탄이 하얀 비닐에 덮여 있었다.
10일(토) 오전 9시, 대전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승) 소속 등록 단체인 전기안전지킴이봉사단(단장 이태민·이하 봉사단) 회원과 자원봉사센터 팀원 등 12명은 선화동 소재 취약계층 2곳에 가구당 연탄 300장씩을 배달했다. 연탄은 릴레이 배턴 식으로 때로는 공중에 던져 받아 옮기는 손과 손을 거쳐, 구석진 창고에 가지런히 쌓였다.
비좁은 통로를 통해 연탄을 모두 옮기는 데는 1곳당 약 35분이 족히 걸렸다. 흐르는 땀을 닦는 봉사회원의 옷소매에서는 흠씬 밴 땀이 옷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들은 땀을 닦으며 생수로 갈증을 풀었다. 이어서 통로에 새까맣게 떨어진 연탄 분진 잔재물을 빗자루로 쓸고 닦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뒷정리까지 마쳤다.
두 번째 가구는 연탄 배달을 마친 후 전기화재 취약 주택으로 1시간여를 전기 수선 활동을 폈다. 이날 봉사단은 자원봉사센터와 후원자 제공 전기용품으로 현관과 거실, 주방, 침실의 LED 램프, 스위치, 콘센트, 주택의 배선과 전기 시설 장치를 교체했다.
봉사단 이태민(41·민테크 대표) 단장은 전기안전자원봉사 활동은 분기별로 단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면서 봉사 활동을 마친 후에도 회사의 전기 일은 계속한다고 했다.
대전세종충남전기기능장협회 오시욱(53) 회장은 주택 현관의 LED 램프를 교체하기 위해 분전반을 내리고 천장 높이 매달린 기존 등의 노후한 전깃줄을 니퍼로 잘랐다. 그는 주택의 전기장치를 미리 답사하여 작업할 일을 찾아 당일 와서 점검하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대비한다고 했다.
중구자원봉사기자단
장창호 tpjc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