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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사랑의 김장 나눔, 부사칠석놀이보존회관 앞마당

중구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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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포기마다 정성으로 차곡차곡
- 2021 사랑의 김장 나눔, 부사칠석놀이보존회관 앞마당 -

꼬불꼬불 동네 경사진 길을 따라서 오르면 부사칠석놀이보존회관 입구의 아치 조형물이 보인다. 건물 앞쪽 원형 기둥 3개가 폭 8m, 길이 15m가량의 필로티를 이뤄, 배추절임 공간으로 비가 오는 오늘 안성맞춤이다. 회관 1층 벽면 중앙에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2021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천장 높이 걸려있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쉴 틈 없이 내리는 지난 8일(월) 오전, 부사칠석놀이보존회관(중구 부용로 41번길 37)에서 중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이재승, 대전 중구의회 부의장 육상래, 중구자원봉사협의회 회장 이옥화 및 회원, 부사칠석보존회 회장 박승완, 센터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배추절임 과정부터 시작되는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이재승 이사장은 “이전에는 절임 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했는데, 이젠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해 김치를 담급니다”라며 “스스로 재재하고 수확하는 농작물로 김장 나눔을 합니다. 오늘 배추절임 행사가 끝나고 9일(화)에는 김장김치 버무림 행사를 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비 차림 없이 분주한 중구자원봉사협의회 이옥화 회장은 봉사자들의 일감 준비와 배치, 행사 진행을 위해 회관 안팎으로 이동하면서 때로는 수신호로 회원들을 독려했다. 절임 과정에서 감빛 바가지에 담은 흰 소금을 배추포기마다 뿌려 넣는 역할 담당 여성 봉사자의 손맛을 끝으로 1차 절임 과정은 끝이 난다. 한편 회관 입구 오른쪽 방에서는 봉사자 5명이 둘러앉아 김치 버무림에 쓰일 대파와 무를 자르고 있었다.

마당 끝자락에 천막을 치고 절임 배추 운반과 절임용 도구 등 배치를 마친 중구자원봉사센터 임직원과 봉사협의회 남성 봉사자들은 두 대의 승합차에 분승해 무를 수확하기 위해 침산동 행복나눔농장으로 출발하기도 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행복나눔농장에서 재배한 2000여 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하여 중구 관내 17개 동 취약계층의 홀몸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자신의 자원봉사 시수를 보이며 태평1동에서 통장 업무를 하고 있다는 조희천(63·상록봉사단) 씨는 “보조역할 임무로, 봉사단에서 3명이 참여했습니다”라면서 “배추를 운반하고 천막 치고 농장에서 무 뽑기 등 일을 맡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2013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사작했다며 핸드폰에 입력된 본인의 봉사 참여 실적을 찾아 보이며 봉사 시간이 4326시간 50분이라고 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단체가 동협의회 17곳과 구협의회 14곳, 회원 수는 총 731명으로 발표했다. 자원봉사자는 275곳 단체로 수요처는 195곳에 이른다. 봉사자로 등록된 인원수는 총 7만 8474명으로 자원봉사 정회원과 자원봉사자 현황(기준일자:2021.8.31)을 기자단 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중구자원봉사기자단
장창호 tpj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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