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동네방네 클린 사업 - '낙엽 쓸어 모아 담기'
2021 동네방네 클린 사업, 낙엽 쓸어 모아 담기
- 1365 자원봉사 포털 접속, 자원봉사활동 참여 -
인도와 차도에는 수북이 쌓였거나 흩어져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 여기저기 쌓였거나 흩어져 넓게 깔려 있었다. 금방 쓸어 담아 말끔한 인도 위로 어른 손바닥보다 큰 누런 플라타너스 낙엽이 포물선을 그으며 보도블록 위에 떨어졌다.
지난 19일(금) 오후 2시, 대전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승)에서는‘2021 동네방네 클린 사업’으로 시민대학(구 충남도청) 주변의 낙엽을 쓸어 모아 포대에 담는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365 자원봉사 포털(http://www.1365.g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 학생 40여 명과 용오봉사단 회장 및 회원, 센터 임직원, 태평1동 협의회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센터에서는 5인 1조, 8개조로 편성해 조끼, 개인 장갑, 빗자루, 포대, 갈퀴 등을 조별로 지급했다. 활동하기 전, 등록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이 플래카드를 펼쳐 각자의 표정을 지으며 기념촬영을 마치고 대전시민대학 정문으로 줄지어 이동하여 대전세무서 정문까지 활동이 계속됐다.
세종정신과의원 주차장 앞, 108번 버스가 승강장 진입을 알리는 조심스러운 경적을 울리면서 접근했다. 때마침 차도 갓길에서 낙엽을 포대에 담던 용오봉사단 김용란(71·오류동) 회장이 인도로 올랐다. 김 회장은 학생들이 쓸어 모아 놓은 낙엽을 한 움큼씩 가슴에 안아 포대에 옮기며 “낙엽은 다음 해 2월까지 떨어진다. 항상 이맘때면 낙엽을 쓸고 담는 봉사활동을 한다”면서 “대구 사회복지학 2년제 대학교에 다니며 올해 1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본인의 소개를 했다.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활동하기 20분 전부터 1차 등록 장소에 와서 절차를 마친 후 대기하고 있다는 이주영(가명·20·대전보건대) 씨는 “처음으로 1365 자원봉사 포털에 봉사활동 지원을 했다”며 “자원봉사활동 시수에 산입됨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타너스가 주된 낙엽이었고 선화공원네거리 못미쳐 복개 도로 쪽은 은행잎이 노란색 작은 나뭇잎으로 떨어져 있었다. 법원 사거리 옆, J 철물점 주인은 매년 자원봉사활동 하는 학생들을 칭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민대학 후문 뒷길 방향으로 돌아서 애초 등록 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지급품을 반납하고 해산했다.
중구자원봉사기자단
장창호 tpjch@hanmail.net